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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6월 27일 저녁,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 인근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엽사가 출동해 1시간 반 만에 사살되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심 속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우리 일상에 경고를 던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그것도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도심속 멧돼지도심근처 멧돼지
    도심 외곽에서 포착된 멧돼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6시 반, 상계동 주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당현천 주변과 상계주공 아파트 단지 사이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퍼졌고,
    누군가는 달렸고, 누군가는 긴급 문자를 받고 집 안으로 숨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전문 엽사가 출몰 위치를 좇았고
    오후 8시경, 멧돼지는 사살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그날 저녁 상계동은 공포와 혼란 속에 휩싸였습니다.

     

    단순한 소동으로 넘기기 어려운 이유

     

    이 사건이 충격적인 건 위치와 시간대 때문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상계동은 상계역, 롯데백화점,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인접한 생활 밀집 지역입니다.
    그리고 출몰 시간은 금요일 저녁 6시 30분경. 퇴근과 하교가 겹치는 시간대였습니다.

    멧돼지는 수풀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왔고,
    차량은 급정거했고, 사람들은 방향도 모른 채 흩어졌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 화단과 놀이터는 순식간에 위험지대가 되었습니다.

     

    서울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야생동물이 산에서 내려오는 일은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닙니다.

    최근 수락산, 불암산, 북한산 등지에서 도심 접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습니다:

     

    • 도시 확장과 도로 개설로 인한 서식지 침범
    • 먹이 부족, 계절적 이동
    • 개체 수 증가

    서울은 산과 가까운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야생동물과 사람이 만나는 위험지대도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멧돼지 대처법멧돼지 대처 요령
    멧돼지 습성을 알고 대처

     

    위험을 피하려면 미리 대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야외 활동 전에는 출몰 정보 앱이나 지자체 공지를 확인하고,
    호루라기나 경광등 같은 소리 나는 장비를 준비하세요.

    야간 산책이나 늦은 저녁 운동은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멧돼지를 마주쳤을 땐:

     

    • 등을 보이며 도망치지 말고
    • 눈을 마주치지 않으며 천천히 뒤로 물러나기
    • 가방, 외투 등을 크게 흔들어 시선 분산
    • 절대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기

     

    멧돼지, 더 이상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번 상계동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야생과의 충돌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동네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를 지키는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도심 속 멧돼지, 다음은 우리 동네일 수도 있습니다.